
한인타운 성매매 단속… 웨스턴-베벌리 블루버드 새벽 집중 단속
한인타운 웨스턴과 베벌리 블루버드 인근에서 성매매를 목적으로 활동하는 여성들과 이들과 접촉하려는 차량들로 인해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새벽 시간대에 이러한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교통사고 위험까지 제기되고 있다.
네이선 호크먼 LA 카운티 검사장은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을 예고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5일 새벽, 경찰이 해당 지역에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에 제보한 A씨는 “이전에는 늦은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성매매를 목적으로 하는 여성들이 속옷이나 수영복 차림으로 거리에 많았는데, 이날 경찰이 출동한 이후로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A씨는 “이 지역을 지날 때 갑자기 우회전이나 좌회전하는 차량이 많아 사고 위험이 크다”며 “길을 건너거나 도로까지 나와서 호객행위를 하는 여성들도 있어 야간 운전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지역은 한인 교회와 가까워 불편함을 호소하는 주민들도 많다. 한 주민은 “교회 십자가 밑에서 매춘 행위를 하는 모습을 목격할 때마다 불쾌하다”며 “밤마다 고성이 오가는 일이 많아 경찰에 여러 차례 민원을 넣었다”고 밝혔다.
경찰의 단속이 간헐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주민은 “단속 직후에는 거리가 조용하지만, 며칠 지나면 다시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며 “일시적인 단속이 아닌, 지속적으로 거리를 안전하고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