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라멘 전문 체인으로 알려졌던 요시하루(Yoshiharu Global Co.)가 갑작스레 사명을 ‘베스트랜드(Vestand Inc.)’로 변경하고, 본사를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에서 브레아로 이전했다.
놀라운 점은, 기존의 외식업을 넘어서 부동산 개발과 디지털 자산 투자라는 전혀 다른 영역으로 사업 확장을 선언한 것이다.
지난 15일 발표된 성명에 따르면, 요시하루는 나스닥에 사명 및 주식 심볼 변경 절차를 시작했으며, 변경이 완료될 때까지는 기존의 ‘YOSH’라는 심볼로 거래를 이어간다. 새 본사 주소는 브레아의 104 Apple Blossom Circle이며, 공식 웹사이트도 www.vestand.com으로 바뀌었다.
이번 전환을 주도한 CEO 김지원씨는 “우리는 부동산 기술(PropTech)을 핵심 기반으로 장기적 성장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Security Token Offering(STO)과 AI 기반 기술을 접목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미국 내 선도적인 프롭테크(PropTech)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창립자이자 공동 CEO였던 제임스 최(James Chae)와 최고재무책임자(CFO) 라이언 조(Ryan Cho)가 한 달 전 회사에서 전격 해임된 이후 나온 결정이다.
일식당 체인에서 부동산·디지털 자산 기업으로의 급격한 전환은 내부 경영 구조의 변화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요시하루는 현재 미국 내 15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캘리포니아 지역 한인 사회에서도 비교적 잘 알려진 라멘 체인업체다.
그러나 이번 발표 이후, 외식사업보다 부동산 투자와 STO(증권형 토큰 발행) 중심의 디지털 자산 투자에 더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며 기존 브랜드와는 상당히 다른 길을 예고하고 있다.
시장 반응은 아직 관망세다. 7월 15일 발표 직후 요시하루 주가는 큰 변동이 없는 상태로 시가총액은 약 1,420만 달러 수준이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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