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C와 LA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회장 이현옥)가 미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위 건강과 흡연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는 ‘K-ACT(Koreans Act against Cancer and Tobacco)’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연구는 흡연과 간접흡연이 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한인사회의 위암 예방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는 총 200명의 흡연자 및 간접흡연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 대상은 만 21세 이상의 한인으로, 생활습관·흡연 경험·위 건강 상태에 관한 설문조사와 함께 헬리코박터균 검사를 받게 된다. 검사는 레몬 맛 음료를 마신 뒤 봉투에 숨을 불어넣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결과는 약 1시간 내 확인할 수 있다.
연구 총괄은 USC 켁 의과대학 공중보건과학과(Department of Population and Public Health Sciences) 이은정 교수가 맡는다. 이 교수는 한인사회의 건강 증진을 위해 꾸준히 흡연·암 관련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참여 장소는 LA한인타운 내 시니어센터(965 S Normandie Ave Ste 200, LA, CA 90006)이며,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감사의 뜻으로 100달러 상당의 기프트카드가 제공된다.
참여를 원하는 한인은 (323) 865-0556으로 전화하거나 이메일(stomach.study@med.usc.edu)로 문의하면 된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가 한인사회의 위암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담배 관련 질병 연구 프로그램’(TRDRP)으로부터 약 62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USC와 시니어센터가 공동으로 시행한다. 연구는 이날부터 2026년 6월까지 이어지며, 성과에 따라 최장 3년 연장이 가능해 최대 5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총괄은 USC 켁 의과대학 공중보건과학과(Department of Population and Public Health Sciences) 이은정 교수가 맡고, 다수의 한인 의료전문인들이 자원봉사 형태로 참여한다. 시니어센터는 연구 기간 동안 전문 웹사이트 개설, 행정 지원 및 안내, 타운홀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USC와 함께 진행한다.
TRDRP가 이번 연구를 지원하는 이유는 한인, 특히 한인 흡연자들의 위암 발병률이 백인 대비 약 5배 높고, 한인 대상 암 예방 연구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TRDRP 측은 한인사회의 높은 흡연율과 위암 위험도를 고려해 이번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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