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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빈센트 진을 죽였나” … 한인 다큐 영화 감독 크리스틴 최 별세

빈센트 친 사건 기록한 영화로 아시안 차별 미국 사회에 각인

2025년 1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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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크리스틴 최(Christine Choy). 인종차별 범죄를 다룬 다큐멘터리 ‘Who Killed Vincent Chin?’으로 1989년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오르며 미국 사회에 깊은 문제의식을 남겼다.사진 출처: LegacyTributes / @InMemoriamX

미국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계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한인 감독 크리스틴 최(Christine Choy)가 12월 7일 별세했다. 향년 73세다.

크리스틴 최 감독은 지난 1982년 디트로이트에서 발생한 빈센트 친(Vincent Chin) 살해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누가 빈센트 진을 죽였나”(Who Killed Vincent Chin?)을 공동 연출하며 미국 사회에 반아시아계 증오 범죄의 실체를 본격적으로 알린 인물이다.

이 작품은 1989년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오르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영화는 중국계 자동차 노동자였던 빈센트 친이 백인 남성 두 명에게 폭행당해 숨진 사건과, 가해자들이 실형을 면한 사법 처리 과정을 추적했다.

작품은 사건 자체뿐 아니라 당시 미국 사회에 만연했던 인종적 편견과 사법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인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크리스틴 최(Christine Choy). 인종차별 범죄를 다룬 다큐멘터리 ‘Who Killed Vincent Chin?’으로 1989년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오르며 미국 사회에 깊은 문제의식을 남겼다. 사진 출처: LegacyTributes / @InMemoriamX

디트로이트뉴스는 크리스틴 최를 미국 내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기록으로 남긴 영화인으로 평가하며, 그의 작업이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 시민권 운동과 다큐멘터리 영화 흐름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1970년대 뉴욕에서 사회운동 성격의 다큐멘터리 집단 Third World Newsreel 설립에 참여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노동, 인종, 이민자, 여성 문제를 다룬 다수의 작품을 제작하며 주류 영화계가 외면한 이야기를 꾸준히 기록해왔다.

교육자이기도 했던 그는 뉴욕대 티시 예술대학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다큐멘터리를 사회적 실천의 도구로 접근하는 관점을 전해왔다.

“누가 빈센트 진을 죽였나”Who Killed Vincent Chin?은 2021년 미국 의회도서관이 선정하는 국립영화등기부에 등재되며 역사적·문화적 가치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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