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DMV Final Alert”…한인들 노리는 신종 문자 사기 확산
캘리포니아 운전자를 대상으로 교통위반 벌금 미납을 이유로 결제를 요구하는 문자 사기(스미싱)가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남가주 지역 일부 주민들에게 “California DMV – Urgent Final Alert”라는 제목의 문자 메시지가 발송됐다. 메시지는 “기록에 따르면 당신 명의로 미결 교통위반이 있다”며 3월 4일까지 결제하지 않으면 3월 5일부터 행정 조치가 시작된다고 경고하는 내용이다.
문자에는 “DMV 위반 기록 등록”, “차량 등록 정지” 등의 제재가 뒤따를 수 있다는 문구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확인 결과 해당 메시지는 캘리포니아 차량국(DMV)을 사칭한 사기 문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발신 번호다. 해당 메시지는 +63 국가번호로 시작하는 해외 번호에서 발송됐는데, +63은 필리핀 국가번호다. 캘리포니아 DMV는 해외 번호를 이용해 운전자에게 교통위반 통지를 보내지 않는다.

또 문자에 언급된 “California Administrative Code 15C-16.003”이라는 조항 역시 실제 캘리포니아 교통 관련 법규 체계에서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자 사기의 목적이 사용자를 가짜 결제 사이트로 유도해 신용카드 정보나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캘리포니아 DMV에 따르면 교통위반 티켓은 일반적으로 경찰이 직접 발부하거나, 해당 사건을 담당하는 카운티 법원에서 우편으로 통지한다. DMV가 문자 메시지를 통해 벌금 납부를 요구하는 방식은 사용하지 않는다.
사기 문자에는 보통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 “Final Alert” “Urgent Notice” 등 긴급성을 강조
– 당일 또는 하루 내 결제를 요구
– 차량 등록 정지나 운전면허 제재 경고
– 문자에 포함된 링크 클릭 유도
당국은 이러한 메시지를 받을 경우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답장하지 말며 즉시 번호를 차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교통위반 여부가 실제로 있는지 확인하려면 문자 링크가 아니라 캘리포니아 법원 또는 DMV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직접 조회해야 한다.
최근 미국 전역에서 DMV, 통행료, 세금 등을 사칭한 문자 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특히 한인 커뮤니티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