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러시아에 도착한 가운데 북한의 고려항공 소속 비행기 한 대가 블라디보스토크에 착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항공기 항로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북한 고려항공 소속 편명 JS621이 이 날 오전 6시57분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이륙해 1시간 12분 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국제공항에 착륙했다.
등록번호 P-671인 이 비행기는 우크라이나 안토노브(Antonov)사의 AN-148 기체로, 고려항공이 지난 2013년 도입했다. 이 비행기는 김 위원장의 공식 전용기는 아니지만 북한 국내 시찰 등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등록번호가 P-672인 다른 AN-148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2015년 도입돼 비교적 최신 기체로 평가된다.
김 위원장이 측근들과 함께 열차를 타고 러시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2일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항공기는 북러 정상회담을 위한 북측 인력과 물자를 수송한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김 위원장은 2019년 러시아 방문 당시 항공편으로 그의 전용 의전차량을 수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차를 이용해 러시아로 향한 김 위원장은 이번에도 방문 기간동안 전용 차량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