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를 뽑는 예비경선 국민면접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1위를 했다. 여권 후보 지지율 1위인 이재명 지사는 3위 밖으로 밀리는 이변이 발생했다.
민주당은 4일 오후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국민면접 제2탄’을 진행했다.
이날 국민면접은 200명의 국민면접관을 상대로 9명의 후보가 1분씩 답하는 블라인드 면접과 김해영 전 최고위원, 정수경 국제법률경영대학원 조교수, 천관열 얼룩소 에디터가 각 후보에게 질문하는 1대3 집중면접으로 1,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 블라인드 면접 결과 200명의 국민면접관이 꼽은 1위는 이 전 대표였다. 여기서는 이재명 지사가 3위였으나 2부 1대3 집중면접 후 이 지사는 3위 밖으로 밀려났다.
1위 이 전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해 당시 대통령께 어떤 말을 했느냐’는 질문에 “안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다”며 “너무 많은 상처를 이미 받고 계셔서, 그리고 대통령에게도 부담될 것 같아서 임명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증세 문제는 우선 땅 부자에 대한 증세는 필요 불가피하다. 해야 한다”며 “그렇게 함으로써 자산소득 격차가 확대되는 것을 막고 그 돈으로 무주택자의 집을 지어 싸게 공급하는데 쓰는 게 좋겠다”고 ‘증세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 오는 5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앞두고 있는 이광재 의원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개혁성을 이어가는 것이 민주 적통 후보”라며 “누가 더 적통을 잘 이어가느냐, 발전시키느냐가 중요하다. 청출어람이라는 게 있다. 플러스 알파를 만들어야 4기 민주 정부가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1~3위를 차지한 세 후보에겐 오는 7일 프레젠테이션 형식인 ‘정책 언팩쇼’ 발표 순서를 정할 수 있는 우선권이 부여된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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