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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예상 못했다니..카카오, 구멍가게 보다 못해” 분노 부채질

2022년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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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화재 사고가 발생한 경기 성남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 리튬이온 배터리 렉 5기가 소실되어 있다. (사진=이기인 경기도의원실 제공)

“화재라는 건 워낙 예상할 수 없는 사고다. 화재가 나서 서버 전체가 내려가는 상황에 대해서는 대비가 부족했던 것 같다.”

카카오 서비스가 데이터센터 화재로 국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한 상황에 카카오 경영진이 ‘화재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발언을 해 이용자들의 분노를 부채질했다.

양현서 카카오 부사장은 화재가 발생했던 지난 15일 SK 주식회사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래 사고 발생 시 20분 내 복구가 매뉴얼이지만, 서버 손실량이 워낙 크다”면서 “서버 3만2000대가 전부 다운되는 것은 IT업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화재는 워낙 예상을 못 한 시나리오였기 때문에 대비책이 부족하지 않았나 보고 있다.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워낙 경황이 없단 상황에서의 ‘실언’ 일수도 있지만, 온라인에서는 비판이 쇄도했다.

네티즌들은 “화재는 우리 일상 어디에서도 날 수 있는건 데 예상을 못 한다는 변명이라 말하고 앉아있냐”, “화재 발생이 재난 시나리오에 들어가 있지 않다니”, “일반 식당을 차려도 소방점검부터 받는다”, “나도 그런 답 할지 예상 못 했다”라는 지적도 있었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피해를 본 카카오 주주들은 더 분노했다.

주식 관련 게시판에는 “카카오 부사장의 말을 듣고 서버실 한번도 안 가본 사람인가 싶던데…서버실 온도에 관심이나 있겠냐”, “서버가 분산돼 있고 백업들이 상시로 체크되고 비상때 바로 돌아갔으면 굉장히 제한적인 피해만 봤을텐데, 왜 그런 준비나 대응이 안되어있었느냐가 포인트다”, “일반 아파트도 화재 위험 대비해서 보험 들고 그러는데, 데이터를 저장하는 곳에서 여러군데 백업 등 안전장치 전혀 안 한다고? 돈을 벌어야 한다면서 매번 계열사 쪼개기로 기존 주주들 손해 입히는 악덕 기업”이라고 비판 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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