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현지 방문을 소화하던 중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한 가운데 경정맥 손상이 우려된다는 의료진의 소견이 나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입원 중인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앞에서 브리핑을 통해 “서울대병원 후송 후 신속하게 수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대변인은 “현재 이 대표의 상태는 경정맥 손상이 의심된다는 게 의료진의 의견”이라며 “자칫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송 배경은) 비상 상황이라 구체적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통상적으로 40~50분 정도 걸리고 구체적 상황은 의료진 의견이 나오면 알려드리겠다”고 설명했다.
권 대변인은 “괴한에 의한 피습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고 명백한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며 “어떠한 추측도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보던 중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피습을 당했다.
이 남성은 이 대표 지지자인 것처럼 속여 이 대표에게 접근해 사인을 요청한 뒤 기습적으로 이 대표를 목 쪽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피를 흘리며 쓰려졌고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고, 20분 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당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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