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의원과 기동민 의원이 1일 당의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해 재심을 신청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중앙당 공직자후보자추천 재심위원회에 오산시를 전략선거구로 결정한 것에 대한 재심을 신청하며 경선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경기 오산에 영입인재 차지호 카이스트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를 전략공천했다.
안 의원은 재심신청서에서 “당이 오산시를 전략 지역으로 선정할 수 있는 경우는 현역 의원이 불출마하거나 도덕적 리스크나 사법리스크가 있을 경우인데 안민석은 어느 경우에도 해당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저는 지난 5번의 선거에서 모두 15% 이상의 차이로 승리했고, 내일 선거를 하더라도 저는 오산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며 “따라서 근거 없고 자의적인 공관위의 오산 전략선거구 결정은 재고돼야 마땅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친명 중진이니 공천에 대한 계파 갈등을 무마할 목적으로 공천 배제를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중앙당이 안민석을 컷오프 경선배제의 불명예로 응답해 공천 갈등의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정치를 떠나 인간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기동민 의원 또한 이날 당의 컷오프 결정에 반발, 재심을 신청했다. 당 전략공천위원회는 전날 서울 성북을에 이 지역 현역인 기 의원을 컷오프하고, 영입인재인 김남근 변호사를 전략공천했다.
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받을 기회를 박탈하려 한다”며 “당무위원회가 저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정치탄압이라고 결정했었고, 검증위의 후보적격 판정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거짓주장에 부화뇌동하는 당의 행태에 참담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저는 절대로 부당한 금품을 수수 한 적이 없다”며 “검찰이 기소한 모든 내용은 재판 과정에서 부당함이 확인되고 있다. 저는 무죄를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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