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4·10 총선 인천 계양을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재명 대표를 인천 계양을에 단수 공천하자 ‘범죄혐의자냐, 지역 일꾼이냐’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그 어느 지역도, 특정 정당의 볼모가 돼서는 안된다”며 “계양도 마찬가지”라고 적었다.
이어 “지난 25년간 민주당 당대표를 두 명이나 배출했지만, 계양의 발전은 더뎠고, 주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며 “이제는 더이상, 범죄혐의자를 공천해도, 허무맹랑한 공약을 내던져도, 무조건 당선시켜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원 전 장관은 “범죄혐의자냐, 지역 일꾼이냐. 클린스만이냐, 히딩크냐”라며 “계양은 변해야 발전한다. 그리고, 분명히 변할 것이다. 원희룡은 진짜 한다”고 강조했다.
‘대장동 1타 강사’로 꼽혔던 원 전 장관은 이재명 대표와 ‘명룡대전’을 벌이게 된다. 원 전 장관은 “국회를 방탄용으로 쓰고, 지역 발전도 돌덩이로 가로막고 있는 이것을 치워내고 그 자리에 뿌리 내릴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