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제3지대 중에서는 조국혁신당이 6%를 기록하며 가장 큰 존재감을 보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민주당 3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 처음으로 포함된 조국혁신당은 6%,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진보당은 각각 1%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9%였다.
직전 조사인 지난달 27일~29일 결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포인트 떨어졌고, 민주당은 2%포인트 떨어졌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7%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58%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29%, 국민의힘 32%,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5%를 차지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 대비 보수층에서 지지도가 7%포인트 하락하고 중도층에서 4%포인트 올랐다. 민주당은 진보, 중도층에서 각각 4%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조국신당은 진보층에서 13%의 지지를 받았고, 중도층에서 7%를 얻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45%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은 24%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인천·경기는 민주당이 37%를 기록하면서 국민의힘(30%)을 7%포인트 앞섰다.
국민의힘은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지난주 대비 지지율이 하락해 각각 57%, 48%를 얻었다. 민주당은 텃밭 광주·전라에서 55%를 기록했다.
조국신당은 서울 5%, 인천·경기 7%, 대전·세종·충청 9%, 광주·전라에서 11%를 얻었다.
이번 제22대 총선에서 여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정부 지원론)는 응답은 39%, 민주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정부 견제론)는 응답은 35%였다.
제3지대가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응답은 16%로, 정부 견제론을 범야권으로 넓히면 51%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어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투표할 것인가’라는 물음엔 국민의힘 비례정당이 37%로 가장 높았다.
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 25%, 조국신당 15%, 개혁신당은 5%를 기록했다. 녹색정의당과 새로운 미래는 각각 2%였다.
한국갤럽은 “최근 2주간 양대 정당 격차는 6~7%포인트지만 지난주 총선 전제 지지 의향 여부를 파악했을 때는 양당이 비슷했고 총선 결과 기대에서 여당 대 범야권 구도 역시 거의 변함없음에 유념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변동은 공천 관련 갈등, 제3지대, 특히 조국 신당 등장에 영향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는 지난 5일 총선 연대를 공식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