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 대표 연임 찬반 여론이 비등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연임 찬성 여론이 높았던 반면 무당층에서는 반대 응답이 찬성보다 20%p(포인트) 이상 높게 나왔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이재명 대표의 연임에 대해 물은 결과 ‘연임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45%로 ‘연임에 찬성한다(44%)’를 1%p 앞섰다.
이밖에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 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연임에 찬성한다는 응답(83%)이 연임에 반대한다는 응답(12%) 대비 71%p 높게 나타났다.
반면,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선 연임에 반대하는 응답(47%)이 연임에 찬성하는 응답(25%) 대비 22%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도 찬성(76%)이 반대(15%) 응답보다 61%p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반대 48%, 찬성 41%), 대구·경북(반대 50%, 찬성 33%)에서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부산·울산·경남(반대 49%, 찬성 45%), 대전·충청·세종·강원(반대 43%, 찬성 42%), 인천·경기(찬성 45%, 반대 44%)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광주·전라·제주에서는 찬성과 반대 응답이 각각 56%, 35%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20대(찬성 45%, 반대 42%), 40대(찬성 50%, 반대 38%), 50대(찬성 53%, 반대 42%)에서 찬성에 더 공감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30대(반대 48%, 찬성 36%), 60대(반대 49%, 찬성 43%), 70대 이상(반대 51%, 찬성 32%) 등에선 연임 반대 여론이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역·성·연령별 비례할당으로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대상으로 무선 100% 자동응답조사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