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달 말까지 K-푸드 수출 누적액(잠정)이 지난해보다 9.2% 증가한 56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파리올림픽 등 스포츠행사를 연계한 마케팅으로 대(對)유럽 수출은 전년보다 33.3% 증가한 4억 달러(4억700만)를 넘어 주요시장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그 외 대부분의 권역에서도 증가 추세다. 미국은 23.0% 증가한 8억8600만 달러, 중국은 5.9% 상승한 8억3700만 달러, 아세안은 5.5% 증가한 10억995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은 6.7% 하락한 7억9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농식품부는 한국 문화 인기를 배경으로 비건만두, 상온 유통 김치 등 수출기업의 제품이 다양화해진 점과 라면 안전성 이슈 해소, 삼계탕 등 열처리가금육의 수출 검역 타결 등이 더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 상위 품목은 라면, 과자류, 음료, 커피조제품, 쌀가공식품 등이다.
라면은 지난달 말까지 전년보다 34.0% 증가한 약 7억 달러가 수출되면서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했다. 과자류(14.7%)·음료(11.8%)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여 10% 이상 성장하였다.
즉석밥·냉동김밥 등 쌀가공식품은 비건·건강식 및 한류에 대한 관심의 지속으로 45.7%라는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인삼류와 김치 수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우리 수출농가·기업의 노력 덕분에 농식품 수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K-푸드 홍보를 비롯해 해외공동물류센터 확충, 수입업체·유통매장 발굴 및 입점 협의 등을 통해 수출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