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도서 판매량이 수상 발표 이후 451배 상승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교보문고 집계에 따르면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순으로 판매량이 높다. 이 같은 판매는 단숨에 10년 동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들의 각각 1년 간의 판매량을 뛰어 넘는 주문량이다.
저서를 구매한 독자들은 30대의 비율이 36.8%로 가장 많았다. 성별 비율을 봤을 때 여성 독자의 비율이 다소 높았다.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 한강의 작품은 온라인 베스트셀러 상위 1위부터 9위까지 신규 진입했다. 교보문고는 단숨에 서점 내 보유 재고 소진으로 한동안 품귀현상을 빚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이미 한국문학을 세계에 널리 알렸고 역사적 공감대를 갖고 있는 소재로 국내 애독자층이 두터워진 작가이며, 맨 부커상 수상으로 독자들의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노벨문학상은 해외에 생소했던 작가가 받아도 국내 독자들은 세계에서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다는 생각으로 대표작이 곧바로 주목을 받아왔다”며 “노벨문학상 수상작을 번역하지 않고 원문 그대로를 읽을 수 있는 것 만으로도 한국 독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노벨상 수상 한강 작가의 작품들은 온라인 서점 김씨네 (gimssine.com)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한강 작가의 도서 판매순위
1 채식주의자(창비)
2 소년이 온다(창비)
3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
4 흰 (문학동네)
5 희랍어 시간(문학동네)
6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문학과지성사)
7 디 에센셜: 한강(무선 보급판)(문학동네)
8 검은 사슴 (문학동네)
9 노랑무늬영원 (문학과지성사)
10 내 여자의 열매(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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