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워싱턴DC로 출국해 현재까지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사 일타강사 출신 전한길씨가 “망명을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전씨는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의 라이브 방송에서 “저보고 현재 ‘망명하라’, 미국 내부에서 저보고 ‘망명하는 게 낫지 않겠는가’ 이런 제안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신변의 안전을 위해 거처가 있는 장소를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12·3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고 부정선거 등을 주장해 온 전씨는 ‘전한길뉴스’를 창립하는 등 보수 진영의 스피커로 적극 활동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한미 정상회담을 맞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인권 유린과 내란 특검의 부당함, 언론 탄압 등에 대한 문제를 국제 사회에 호소하겠다며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미국에 있으면서도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전씨는 “지금 ‘전한길 뉴스’ 구독자가 53만명인데, 모두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하면 당원 75만명인 국민의힘을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다”며 “국민이 대통령 뽑고, 당원들이 당대표 뽑는 것이 뭐가 문제냐. 전한길뉴스를 통해서 당원 가입을 하고, 당원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정치적 영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소셜미디어(SNS)에는 전씨의 팬클럽까지 등장했다. 페이스북 공개 그룹 ‘전한길 팬클럽(계몽령)’은 11일 기준 가입자 수가 1만6000명을 넘어섰으며, 이곳에는 부정선거 주장을 담은 게시물과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