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가 오는 11월 3일 대선 투표에서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주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공공장소의 실내 구역에서 마스크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마스크 미착용으로 투표권이 침해받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하고, 투표소를 찾는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기로 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투표소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주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맞춰 각 도시 투표소들은 나름의 준비를 하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유권자들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각 카운티가 안전조처를 마련하는 것.
LA 카운티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을 투표소 건물 밖에 위치한 옥외투표소로 이동시켜, 투표에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오렌지 카운티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유권자들을 위해 따로 투표 부스를 설치해 거리를 두고 투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샌버나디노와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유권자들에게 페이스 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같은 조처는 마스크 미착용을 둘러싸고 투표소 직원과 유권자들 사이에 언쟁을 벌이는 것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이미 전국 곳곳에서 마스크 착용 문제로 언쟁이 발생하고 몸싸움과 총격사건까지 벌어지는 것과 무관치 않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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