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카운티 베이커스필드 인근 샌호아킨 밸리 지역에서 주택에서 벌어진 무장 인질극이 끔찍한 참극으로 막을 내렸다.
26일 컨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베이커스필드 북서쪽 마을인 와스코에서 벌어진 무장 인질극으로 경찰과 인질범 등을 포함해 5명이 총격 사망했다.
AK47소총으로 무장한 채 가족들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했던 조엘 스완슨(41)은 대치 중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으며, 필립 캠파스 경관도 총에 맞아 숨졌다. 나머지 인질 3명도 모두 사망했다.
가정폭력으로 인해 접근근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였던 스완슨은 이날 와스크의 집에 침임해 자신의 두 아들과 부인 등 3명을 붙잡고 경찰과 대치극을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스완슨은 가족 중 한 사람이 제출한 접근금지명령 신청에 따라 지난 달 3일부터 접근금지명령이 적용된 상태였다.
이날 대치극 도중 인질 3명을 구출하려던 필립 캠파스 경관이 총에 맞아 숨졌다.
경찰은 이날 대치극 중 스완슨이 총기를 들고 이 집의 지붕을 오르기 시작하자 사살했다.
도니 영블러드 컨 카운티 셰리프국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가정폭력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접근금지 명령만으로 가정폭력으로 인한 비극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비극적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날 숨진 캠파스 경관외에도 디잰더 게레로 경관 등 3명이 총상을 입었다.
숨진 캠파스 경관은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됐던 해병대 출신으로 컨카운티 셰리프국 스왓팀 소속이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