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통합교육구가 겨울 방학을 마치고 개학한 지 1주일이 채 안되는 나흘이 지난 가운데 개학 첫 주 무려 13만여명의 학생들이 최소 하루 이상 등교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대면수업 진행에 대해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LA 타임스가 보도했다.
학생 뿐 아니라 교직원들의 결근도 이어져 대체교사가 학급을 꾸려가는 가는 등 겨울 방학 이후 첫 주 대면수업 기간 파행운영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LA통합교육구의 새로운 교육감으로 임명돼 곧 LA에 올 예정인 현 마이애미 데이주 카운티 교육감 알베르토 카르발류는 “학교가 제일 안전하다는 정보를 학부모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석 학생들 중 상당수는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인 학생들이기도 하지만 학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이 우려돼 부모들이 아예 학교를 보내지 않았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LA 통합교육구내 학교가 개학한 첫날이었던 지난 11일에는 LA통합교육구내 전체 학생의 17%가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고, 교직원 15%도 역시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13일(목)에는 15.6%의 학생들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13.3%의 교직원들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카르발류 새 교육감은 오미크론 확산세가 절정을 찍고 가라앉을 것이라는 데이터가 학부모들에게 안정을 줄 것이라고 말하고, 학교내 방역수칙도 여전히 강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르발류 교육감은 현 교육감을 맡고 있는 데이나 카운티 교육구의 인수인계 절차를 진행중이며 2월 중순쯤 LA에 와 공식 취임식을 할 예정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