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역에서 대형 이벤트와 명절이 잇따라 이어지면서 LA 카운티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우선 1월30일 오후 3시 30분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LA 램스와 샌프란시스코 49ers간의 NFL 플레이오프 컨퍼런스 챔피언십 경기가 펼쳐진다.
LA와 샌프란시스코의 영원한 라이벌전이며, 이 경기 승자가 슈퍼볼에 진출하기 때문에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티켓은 현재 재판매 되는 티켓만 판매될 뿐 이미 매진된 상태로 재판매되고 있는 티켓들은 28일 현재 최저가격 500달러 부터 시작되고 있다.
티켓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10만여명의 관객들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큰 상황이다.
특히 10만여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관중석에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됐지만, 지난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경기장에 모인 관중들 가운데 상당수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이번 컨퍼런스 챔피언십도 백신접종자 등 방역 수칙 기준에 맞는 관객들만 입장할 수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컨퍼런스 챔피언십이 끝나고 난 다음, 2월 1일은 음력 설이다.
아시안 커뮤니티에서는 일년 중 최대의 명절로 많은 가족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가족 모임 등이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추수 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을 경험했던 만큼, 이번 설에도 많은 아시안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LA 카운티는 램스의 활약으로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코로나 사태가 내심 아쉽다.
아시안 커뮤니티의 설 모임도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우려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한편 LA 카운티의 28일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확진자수는 2만 3,796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수는 101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확진자수는 2만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사망자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