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가 마침내 마스크를 벗는다.
1일 LA카운티 보건국은 오는 4일부터 대부분의 실내환경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는 것이다.
L.A. 카운티 바바라 페러 보건국장은 이날 수퍼바이저 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페러 국장은 현재 LA카운티는 CDC에 의해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목요일에는 저위험군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페러 국장의 예상대로 오는 3일 LA 카운티가 고위험지역에서 벗어나 저위험 지역으로 분류되면 바로 다음날인 4일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화 조치를 해제한다는 것이다.
페러 국장은 “4일 실내마스크 착용 조치가 해제되면 백신 접종자와 비접종자 모두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CDC는 하루 신규 감염자가 2000명대 이하로 떨어지고 입원환자가 1000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는 LA 카운티에 대해 오는 3일 고위험 지역 지정을 해제하고 저위험 지역으로 분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캘리포니아 주 당국은 백신 미접종자에게도 실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단 L.A. 카운티는 예방 접종 상태에 관계없이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 비상 대피소, 의료 시설, 교정 구금 시설, 노숙자 보호소 및 장기 요양 시설에 대해 여전히 마스크를 요구한다.
또한 Dodger Stadium이나 Hollywood Bowl과 같은 야외 “메가” 이벤트와 바, 나이트클럽, 라운지의 실내 공간에서 코로나 백신증명 요구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당초 L.A. 카운티는 3월 중순경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신규 감염자가 급감하면서 예상보다 일찍 마스크 의무를 철회하게 됐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