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가주의 기온이 들쭉날쭉 하면서 감기환자가 크게 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인 오미크론과 오미크론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감기에 걸린 한인들은 화들짝 놀라 자가 진단키트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하는 사례도 크게 늘었다.
한인 김모씨는 “목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그런데 냄새는 맡을 수 있어서 코로나는 아닌가 보다 했다”라고 말하고, “자가 진단키트를 이용해 진단해 보니 음성이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밝혔다.
한인타운의 한 내과 전문의는 “환절기에 특히 노인과 어린이들이 감기나 독감 등 계절성 질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남가주의 낮기온은 일주일 단위로 20도 이상 차이가 나며, 낮 최고 기온과 밤 최저 기온의 차이도 20도 이상 극명하게 차이가 나 건강에 각별히 주의하지 않으면 감기 등에 노출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조치가 모두 해제된 만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주민들이 크게 늘어 독감환자도 크게 늘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내과 전문의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때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위생, 보건에 주의를 했기 때문에 독감환자가 크게 줄었는데, 최근 마스크를 쓰지 않자 독감환자가 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남가주는 이번주 60도대 후반의 낮 최고 기온을 보이다가 다음주에는 80도대 후반의 낮 최고 기온이 예보돼 있다. 특히 4월 7일과 8일 이틀간은 90도가 넘는 낮최고 기온이 예보된 상태다.
기상청은 “기온이 급격하게 오르락 내리락 하기 때문에 외출복에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하고 “아침엔 춥지만 오후에는 덥고, 퇴근 시간에는 다시 추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타운내 가정용품 업소는 “이맘때면 난방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봄 맞이 물건으로 대대적인 교체를 해야 하는데 여전히 전기 장판 등을 찾는 사람들이 있어 아직 난방용품을 진열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운내 한 세탁소는 “니트 등 겨울 옷 등을 정리하면서 다음 겨울을 위해 드라이 클리닝을 맡겨 놓으셨다가 다시 입어야 겠다며 찾는 분들이 계시다”고 말했다.
아직 겨울 용품을 정리하기에는 이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