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강력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살인 사건의 절반 정도가 범인을 잡지 못한 채 미제 사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해자의 인종에 따라 살인 사건이 해결률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경찰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
CBS 방송은 LA 경찰이 FBI에 제출한 범죄해결 현황 보고서를 분석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LA 경찰의 살인사건 해결률은 55%로 나타나 나머지 절반 정도의 살인 사건을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지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의 살인 사건 해결률 74%와 비교하며 19%포인트 크게 떨어진 것이다.
마이클 무어 국장은 살인 사건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큰 이유로 꼽았다.
지난 2020년 LA에서는 351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2019년 보다 36% 증가한 것이다.
또 경찰은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경찰 예산은 줄고 경찰 인력을 부족한 실정이라고 해명했다
살인 사건 피해자의 인종에 따라 살인 사건 해결률이 큰 차이를 보인 점도 주목된다.
2020년까지 5년간 피해자가 흑인이나 히스패닉인 경우 해결률은 43%였던 반면, 피해자가 백인인 경우엔 해결률이 67%였다.
지역 범위를 LA 카운티로 넓혀보면 인종별 차이가 더 도드라져 보인다.
백인 피해를 당한 사건의 해결률은 75%인데 반해 흑인 피해 사건은 23%에 불과했다.
히스패닉 피해 사건 해결률 36%로 저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