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힐스 지역에서 10일 강제퇴거 통보를 받은 세입자와 총을 쏘며 셰리프 경관들과 대치해 101프리웨이 할리웃 구간이 전면 폐쇄됐다.
이로인해 이날 오전 9시 10분경부터 101 프리웨이 할리웃 구간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출근길 차량들이 우회하면서 101 프리웨이를 비롯해 5번 프리웨이와 2번 프리웨이 실버레이크 구간 등에서 교통대란이 발생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 셰리프 경관들은 2300블럭 노스 코헹가 블러버드에 있는 한 아파트 세입자에게 강제퇴거 통지서를 전달하려 했다. 그러자 이 세입자가 경관들을 향해 총기를 발사하며 강력히 저항했다.
이어 이 세입자는 자신의 아파트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찰과 대치했다.
그러자 셰리프국은 특수기동대(SWAT)을 현장으로 출동시켜 이 세입자와 수시간째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101 프리웨이 진입로에 인접한 이 아파트에서 무장대치극이 벌어지자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와 LA 경찰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 아파트 인근 101 프리웨이 할리웃 구간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이로인해 101 프리웨이 가우어 스트릿과 하이랜드 애비뉴 구간이 폐쇄돼 출근길 101 프리웨이는 물론 LA 도심 곳곳과 5번, 210번 등 다른 프리웨이들에서도 극심한 교통체증이 잇따라 빚어지는 교통대란이 야기됐다.
LA경찰국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101프리웨이 남쪽 방면 일부 차선 통행을 허용했으며, 안전 문제를 점검한 후 단계적으로 북쪽 방면 차량통행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강제퇴거 세입자와 경찰의 무장 대치극으로 몇 발의 총성이 울리기는 했으나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