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숨진 고등학생의 부모가 LA통합교육구에 책임이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숨진 고등학생의 엄마인 엘레나 페레즈의 소송은 12일 LA카운티 대법원에 접수됐으며 소송액은 밝히지 않았다.
엘라나 페레즈의 15세 딸 멜라니 라모스는 지난 9월 13일 헬렌 번스타인 고등학교 화장실에서 라모스와 같은 반 학생의 새아빠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으며 펜타닐 과다 복용이 사망 원인으로 추정된다.
소송 내용에 의하면 학교 측은 캠퍼스 내에 약물 과다 복용 사례가 잇달아 발생한 사실을 알면서도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통합교육구 측은 이번 소송에 대한 입장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성명을 통해 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은 언제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경찰은 라모스와 라모스의 같은 반 학생이 캠퍼스 밖에서 진통제라고 생각한 약을 구입했고 이를 교내에서 복용한 이후 의식을 잃었다고 밝혔다.
친구는 오후 8시쯤 의식을 되찾았지만 라모스는 반응이 없었고, 이에 화장실 밖으로 나온 친구는 자신을 찾으러 온 자신의 새아빠를 발견해 라모스가 쓰러져있음을 알렸다.
경찰은 사건 이후 라모스에게 약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15세, 16세 두명의 남학생을 체포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