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모니카는 안전하지 않다’
산타모니카의 차없는 거리 한복판에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산타모니카는 안전하지 않다(Santa Monica is not safe)’는 현수막은 이 지역 주민들과 비즈니스 업주들이 현수말을 만들어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현수막 밑에는 ‘범죄, 타락…’ 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맨 아래에는 ‘야외 정신병원…’이라는 메시지를 적었다.
이 현수막을 내건 시민단체 ‘산타모니카 연합’은 이 현수막이 지역 노숙자문제, 범죄 문제, 마약 문제 등에 관심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산타모니카 지역 상권이 무너지고 있으며, 정신질환자들과 마약 중독자들에 의해 거리가 점령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시에서 법을 집행하고, 정신 질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가 간절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표지판은 12월 31일까지 내 걸어둔다는 계획인데 시 정부에서 철거할 가능성도 크다.
한편 최근 산타모니카는 노숙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폐업한 비즈니스들이 늘어 예전의 활기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특히 관광객들은 노숙자나 정신질환자들과의 충돌이 두려워 산타모니카 차 없는 거리 관광을 꺼리고 있다는 것이 이 시민단체의 지적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