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인들로 구성된 원정범죄단의 절도 행각이 LA와 OC 등 남가주 지역 주택가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칠레나 콜럼비아 등 남미 국가 출신들로 구성된 남미 절도 그룹들은 단기 비자나 무비자로 입국해 LA 등 남가주 지역 주택가를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이고 있으나 범죄 직후 출국해버리고 있어 이들을 잡기도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OC 레지스터는 최근 오렌지카운티와 LA, 벤추라 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 일대에서 콜럼비와 칠레 등 남미 국가 출신들로 구성된 절도 관광 그룹 ‘란자스 인터내치오날레스(Lanzas Internacionales) 조직원들이 저지르는 절도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들인 단기비자나 무비자로 입국했다 범행 직후 출국해버리는 수법을 쓰고 있어 이들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절도관광 그룹 조직원들은 절도 대상 주택을 점 찍은 후 전 주인이 집을 비울 때까지 감시하다 침입해 귀중품들을 싹쓸이하고 있다.
또, 주택 내부에 고정되어 있거나 대형 금고 등을 훔치기 위해 전문 장비까지 사용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출국 하기 전 훔친 물건을 본국으로 배송하거나 훔친 물건들을 판매해 현금화한 뒤 출국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국은 일부 절도범은 미국에 도착하기 전에 비자를 취득하거나 90일간 체류할 수 있는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통해 입국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절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할 것으로 당부했다
- 잠시라도 집을 비울 때는 반드시 문을 잠글 것
-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경우 주의할 것. 누군가 집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 중일 수 있다.
- 조명을 밝게 할 것
- 의심스러운 차량을 발견하면 번호판을 적어 둘 것.
- 집 열쇠에 이름이나 ID 태그를 부착하지 말 것.
- 집 열쇠를 집 밖에 숨겨 두지 말 것.
- 사용하지 않을 때는 차고 문을 잠글 것.
- 도둑이 숨을 곳을 방지하기 위해 나무와 덤불을 잘 다듬을 것.
- 깨진 창문이나 열린 문을 발견하면 들어가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
<박재경 기자>
관련기사 현금인출 고객 미행 강도단 정체 충격 남미범죄관광조직(SATG) 원정단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