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베어에 서식하는 두마리의 대머리 독수리가 지난달 낳은 알 두개가 부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이 예상했다.
어미 대머리 독수리 ‘재키‘는 지난달 11일 빅베어에 튼 둥지에 첫번째 알을 낳았고 이어 며칠 후 또 다른 알을 낳았다.
재키의 파트너인 아빠 독수리 ‘셰도우‘는 알이 탄생한 후 재키와 함께 알을 번갈아 가며 품으며 혹독한 최근 겨울 폭풍을 견뎠다.
이들의 생활을 촬영해 라이브스트림을 통해 중계하고 있는 프렌즈 오브 빅베어 밸리는 알이 세상에 나온 지 2주일이 지났지만 부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알 속에서 새끼들의 어느 순간 성장을 멈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들이 중계하는 재키와 셰도우의 서식지 촬영 라이브 스트림은 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즐겨보는 관심이 높은 컨텐츠로, 샌버나디노 내셔널 포레스트에서 최근 72시간 내에 쌓인 45인치 가량의 눈 속에서 재키와 셰도우가 튼 둥지와 두개의 알을 촬영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