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보석상이 털렸다.
패서디나의 한 보석상에 3인조 강도가 침입해 보석 등을 훔쳐 달아났다.
패서디나 경찰은 29일 오후 1시 47분 경 400 레이크 애비뉴(400 Lake Avenue)에 위치한 쥬얼리 온 레이크(Jewels on Lake)에 장갑을 낀 세 명의 복면강도가 침입했다.
강도들은 보석상에 침입하자마자 주인에게 후추스프레이를 뿌린 뒤 진열장을 망치 등으로 깨 부수고 닥치는 대로 물건을 훔쳐 달아났다.
보석상 측은 정확한 계산은 하지 않았지만 75만 달러 정도의 보석이 분실 된 것 같다고 추정했다.
보석상 주인인 샘 바비키안(Sam Babikian)은 “내 상품 대부분이 사라졌다”며 망연자실해 했다. 하지만 바비키안은 “진열장이 비어 마음이 아프지만, 나는 그들이 나를 해치지 않은 것에 감사하다. 나는 여전히 살아있다”고 말했다.
절도범들이 활개치는 상황에서 비즈니스를 하면서 목숨을 건져 다행이라는 말을 하는 LA의 치안 상황이 됐다며 인근 상점 업주들은 한탄했다.
바비키안은 보석업계에서 50년간 종사해 왔으며, 2005년부터 패서디나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했고, 이번에 처음 강도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감시카메라를 확보해 분석하며 용의자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