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는 꽃피는 3월이라는 3월 첫날부터 비와 함께 시작했다.
남가주에 1일부터 폭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LA 등에 비가 내리고 있다.
하지만 폭우를 경험했던 남가주 주민들에게 이번 비의 강수량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빗줄기가 약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립기상청은 이번 비의 강수량은 적지만 비가 내리는 지속시간은 꽤 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LA를 비롯해 남가주의 대부분 도시 지역에 최대 강수량 1인치 정도를 기록하고, 산간지역에는 최대 3인치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립기상청은 밝혔다.
국립기상청은 LA, 벤추라, 오렌지, 리버사이드 및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해안 지역과 계곡에는 0.5인치~1인치의 강수량이 예상되며 산기슭과 산에서는 최대 3인치까지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국립기상청은 “이번에 남가주에 내리는 비는 적겠지만 이번 폭풍우의 가장 큰 영향은 바람”이라고 말하고, “강한 바람이 불 것이고, 곳곳에 쓰러진 나무, 정전 피해 등과 함께 도로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주말까지 낮 최고기온은 50도 중반~60도 초반을 보이겠다.
적설량은 6,500피트 이상에서 6~12인치, 5,500~6,500피트 사이에서 3~6인치, 4,500~5,500피트 사이에서 1~2인치가 예상되며 5번 프리웨이 그레이프바인 지역에도 폭설이 예상된다.
이번 주말 남가주 지역은 시속 35~45마일의 남서풍이 예상되며 애플 밸리와 루선 밸리 지역에는 시속 80마일의 돌풍이 예상된다.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 산간지역에는 겨울 폭풍 경보가 발령됐다.
국립기상청은 폭풍우가 지나간 뒤 다음주 내내 차가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다음 주에 또 한 번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