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전 지하철에서 괴한의 공격을 받고 숨진 여성의 신원이 공개됐다.
피해자는 미르나 소자로 알려졌다.
당시 소자는 노스 헐리우드에서 유니언 역으로 향하는 LA 메트로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 괴한의 칼 공격으로 목을 찔린 후 피를 흘리며 유니버셜 시티 B 라인 역에서 하차했다.
소자는 현장에서 보안 요원을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소자의 가족은 66세 경비원인 소자는 공격을 당할 당시 출근 중이었다며 로스앤젤레스에 아들이 함께 거주하고 있고, 니카라과에 두 딸이 있다며 슬퍼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가족들이 소자가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는 고 펀드 미 사이트를 개설했다.
한편 경찰은 용의자가 살해 후 도주했고 벤추라 블루버드와 바인랜드 애비뉴 인근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2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금중이다.
경찰은 용의자가 45세의 노숙자인 엘리엇 트라멜 나우덴이라고 밝히고, 이 전에도 지하철에서 승객을 괴롭히고 공격한 문제로 체포된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덴은 2019년 7월 지하철에서 치명적인 흉기 폭행 혐의로 체포돼 4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후 출소했다.
나우덴은 지난 2월에도 폭행 혐의 등으로 여러차례 체포되는 등 출소 후에도 계속 지하철역을 자주 드나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결국 살인까지 저지르게 되면서 무고한 희생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폭행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제보: 818) 374-9550
<이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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