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이 발생한 지 거의 한 달이 다되어 가는 샌버나디노의 라인산불이 다시 일부지역에서 발화했다.
지난 9월 5일 방화로 시작된 라인산불은 30일 오후 7시 현재 4만 3,459 에이커를 전소시키고 있는 가운데 소방국은 78% 이상 진화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주민들에게 새로운 대피령이 발령됐다.
캘리포니아 소방국은 약 1,700명의 소방관이 매일매일 라인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세븐오크스 지역에 새로운 산불이 발생해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소방국은 대부분의 산불은 진화됐고, 컨트롤이 가능한 지역에 있지만 일부 산불이 아직 봉쇄선을 설치하지 않은 접근하기 어려운 곳, 두 곳에서 불이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남가주에 이번주부터 또 폭염이 시작되면서 산불 완전진화 기대가 더 멀어질까 걱정된다고 소방국은 말했다.
빅베어에 거주하다 몇 주 전에 대피했다가 집으로 돌아온 한 가족은 또 다시 대피령이 내려진것에 대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가족의 일원 중 한 명은 “바람이 바뀌면 불이 어디로 갈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끔찍하다”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