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코첼라 밸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혐의로 체포된 벰 밀러(49)가 자신을 체포한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라스베가스에 거주하는 밀러는 15일 연방 소송을 제기하며 “경찰이 적절 관행을 따르지 않았다”고 말하고, “트럼프를 암살하려 한다는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밀러는 자신은 트럼프 지지자로 어떠한 위험 행동도 하지 않았고, 트럼프 후보에게 해를 끼칠 의도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밀러의 변호사 시갈 차타는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은 밀러가 암살 시도와 관련된 어떤 잘못으로도 기소되지 않았으며 연방 비밀 경호국과 FBI 요원들이 면담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하고, “체포 후 밀러는 어느센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세 번째 암살 시도범이 됐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저널리스트라고 표현한 밀러는 ‘아메리카 해프닝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2일 트럼프 집회현장 차량 검문에서 총기와 잡지 등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셰리프국은 밀러의 차 안에서 가짜 번호판을 발견하고, 이를 수상하게 여겨 차량을 수색한 결과 총기 등을 발견해 현장에서 체포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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