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전역 카이저 퍼머넌트의 정신건강 부문 근로자 2,400여명이 파업에 돌입해 환자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카이저의 정신건강 근로자들이 사측의 부당 대우 등에 항의하며 21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카이저 폰타나 지점의 제시카 렌츠는 “우리의 파업은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형평성에 관한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피켓과 함께가 아닌 환자와 함께 하고 싶지만 정신건강 업무를 공장의 조립 라인처럼 취급하고, 환자에게 필여한 치료를 제공할 시간과 자원을 거부하는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카이저측과의 노조 계약은 지난 9월 30일에 만료됐고, 정신 건강 관리 시스템에 적절한 인력 부족으로 환자 치료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하다는 주 규제 당국과 합의한 지 1년만에 다시 파업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카이저측은 2020년부터 캘리포니아에서 더 많은 정신 건강 치료사를 고용하고, 자원을 추가하며, 환자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1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조는 카이저 회원 3천명당 약 1명의 치료사를 보유하고 있다며 치료사가 절대로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1년 1월부터 2024년 9월까지 남가주 카이저 지역에서 고용한 1,508명의 정신 건강 전문가 중 1/4이 이미 병원을 떠났다고 밝혔다.
카이저측은 “거래가 원만하게 이뤄질 때까지 협상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적절한 전문가들과 연결하는 등 환자 요구에 맞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근무시간 7시간 보장과 비정신 건강 관리 직원들과 동등한 수준인 40%의 임금인상과 연금 복원을 요구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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