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LA에서 열린 이민자 시위 도중 101번 프리웨이의 차량에 책 등 물건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이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월 3일 오전 11시경 시위대가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이민 단속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101번 프리웨이 위 스프링 스트리트 근처의 고가도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사고는 발생했다.
LA에 거주하는 마틴 토레스(42세)는 상해를 입히려는 의도로 고의로 차량에 물건을 던진 혐의로 기소됐다.
토레스는 시위 도중 고속도로 표지판을 파손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최소 한 대의 차량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피해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네이선 호크먼 LA 카운티 검사장은 “모든 사람은 자신의 견해를 표현하고 평화적인 시위에 참여할 권리가 있으며, 이는 민주주의의 기본”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행동이 도를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범죄 행위로 이어질 경우, 우리 사무실은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주저하지 않고 기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토레스는 중상을 입힐 의도로 차량이나 차량 탑승자에게 물건을 던져 중상을 입힌 중범죄 1건과 낙서로 400달러 이상의 기물을 파손한 중범죄 1건으로 기소됐다. 또한 검찰은 토레스가 이전에 심각하거나 폭력적인 중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호크먼은 “혼잡한 고속도로에 물건을 던지는 것은 항의 행위가 아니라 무고한 사람을 심각하게 다치게 하거나 죽일 수 있는 무모하고 위험한 범죄“라고 말하고, “시위의 일환으로 마주 오는 차량에 책을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라고 강조했다.
토레스는 혐의대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7년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됩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