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 요원이 17일 빅토빌에서 추격전에 대응하던 중 충돌 사고로 사망했다고 셰리프국이 밝혔다.
사망한 셰리프 요원은 지난 3년간 빅토빌 경찰서에서 근무한 6년 경력의 베테랑 경찰관인 헥터 쿠에바스 주니어로 확인됐다.
셰리프 요원의 추격을 받던 용의자는 샌버나디노에 거주하는 22세의 라이언 드웨인 터너 주니어로 확인됐으며 음주운전 혐의로 도주하다 셰리프 요원을 사망 또는 중상을 입힌 차량 과실치사 혐의를 받고 있다.
쿠에바스는 독실한 가장으로 동료들로부터 “경찰의 경찰”로 불렸던 것으로 알려졌고, 그의 유족으로는 아내와 두 자녀, 부모님, 두 형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셰리프 요원인 디쿠스는 “이 비극을 설명할 말이 정말 없습니다. 헥터는 우리 모두가 원하는 유형의 법 집행관입니다.”라고 말하고 “그는 위대한 보호자이자 훌륭한 아버지였으며, 우리는 그의 죽음을 오랫동안 슬퍼하며 그의 가족을 부양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17일 오전 11시경 도난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은 쿠에바스는 용의 차량을 발견했고, 추격전이 이어졌다.
그 추격전 중에 엘 에바도와 세네카 도로 교차로 근처에서 순찰차가 행인 차량과 충돌한 후 전봇대를 들이받았으며, 순찰 차량은 충돌의 강한 힘으로 인해 반으로 쪼개졌다. 이 충돌 사고로 쿠에바스가 중상을 입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디쿠스는 “아직까지 정확한 충돌 사고 경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사고에 대한 조사가 계속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사고에 연루된 차량에는 20대 여성이 유일한 탑승자였으며, 검은색 도요타 캠리 차량으로 알려졌으며 이 여성은 부상을 입고 치료를 위해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의 정도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여성의 아버지는 그녀가 현재 의식이 있고 엑스레이와 기타 필요한 검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추격전을 촉발한 것으로 알려진 도난 차량이 결국 적발됐고, 셰리프국은 운전자인 터너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셰리프국은 사고 후 기자회견을 갖고 쿠에바스를 애도했으며, 쿠에바스의 시신이 이동하는 내내 도로 곳곳에 소방국 대원들과 경찰, 그리고 셰리프 요원들이 도로에 서서 쿠에바스의 가는 길을 끝까지 함께 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