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에서 최근 발생핸 80대 노부부 살인 사건의 범인은 50대 친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디오 경찰은 51세 남성 케빈 제임스 레디를 두 건의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돼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며칠 전, 인디오 그린 힐스 코트 45000번지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노부부의 안부를 확인해 달라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주택 내부에서는 범죄의 명확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피해자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경찰은 블루밍 코트 78000번지의 또 다른 주소로 이동해 성인 남성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해당 남성이 주택 밖으로 나오는 것을 거부하면서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
경찰은 그린 힐스 코트의 주택으로 다시 돌아가 강제로 진입했고, 그 안에서 84세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 조사 결과 이들은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사망 원인과 피해자의 신원은 검시관 사무소의 조사가 완료된 후 공개될 예정이다.
대치가 벌어진 블루밍 코트 주택에는 데저트 지역 SWAT팀이 투입돼 수 시간에 걸쳐 남성에게 항복을 요구했고, 결국 추가 충돌 없이 남성은 자진해 나와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된 용의자는 케빈 제임스 레디로 확인됐으며, 현재 인디오의 존 베누아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레디에게는 2급 살인 혐의가 적용됐으며, 보석금은 100만 달러로 책정됐다. 첫 법원 출두는 수요일 오전으로 예정돼 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