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가 자동 번호판 판독 시스템(ALPR)을 활용해 프리웨이 로드레이지 총격 사건의 여성 용의자를 검거했다.
CHP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4일 오전 8시 15분경 리버사이드 애비뉴 인근 10번 프리웨이 서쪽 차선에서 발생했다. 로마 린다에 거주하는 안젤린 마리 게이블(24)은 회색 닛산 로그 차량을 운전 중, 앞서가던 혼다 시빅 차량의 차선 변경에 격분해 총을 꺼내 여러 발을 발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CHP는 피해 차량에서 다수의 총탄 자국을 발견했고,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새크라멘토에 본부를 둔 형사수사국이 수사에 합류했으며, 공조 수사 중 ‘FLOCK 세이프티 카메라’ 시스템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카메라는 용의 차량의 모습과 함께 차량 색상, 제조사, 부착된 스티커, 번호판 등 주요 단서를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폰타나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경 게이블의 차량을 포착해 검거에 성공했다.
체포 당시 차량 안에는 게이블 외 또 다른 여성이 함께 있었으며, 현장에서 목격자 진술과 일치하는 장전된 총기가 발견됐다. 경찰은 총기와 닛산 로그 차량을 모두 압수하고, 두 사람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이처럼 무고한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고의적인 폭력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향후 유사 사건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FLOCK 세이프티 카메라 시스템은 미국 전역에서 법 집행 기관들이 차량 번호판 및 이동 정보를 파악하는 데 널리 활용되고 있는 자동 감시 기술로, 용의자 추적 및 도난 차량 검거 등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