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런 배스 LA 시장이 전 시장 후보이자 부동산 개발업자인 릭 카루소가 자신을 비판한 데 대해 “그는 슬프고 씁쓸한 사람”이라고 맞받아쳤다.
1월 발생한 팔리세이즈 화재의 방화 용의자가 체포됐다는 소식이 8일 전해지자, 카루소는 성명을 내고 이번 화재의 피해를 “LA 시장 배스를 비롯한 정부의 전례 없는 실패”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카루소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녀와 시 정부의 무능, 부실한 관리, 사전 대비 부족이 직접적으로 사람들의 사망, 수천 명의 삶의 붕괴를 초래했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리더십의 결과를 그대로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배스 시장은 수요일 밤, 블룸버그의 스크린타임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헐리우드 리포터와 더 랩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렇게 응답했다.
“그가 나를 묘사한 방식은 트럼프 같았어요. 솔직히 그 말에 슬퍼졌습니다. 그건 그답지 않았어요. 지금은 도시가 하나로 뭉쳐야 할 때인데, 왜 그런 말을 하나요? 그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실망스럽고 안타까웠어요.”
카루소는 앞서도 팔리세이즈 지역의 재건 속도가 지나치게 느리다며 배스 시장과 다른 관계자들을 여러 차례 비판한 바 있다
또 카루소는 “저는 LA에서 자라며, 기회의 한계가 없어 보이던 시절을 보냈습니다”라고 말하고, “가족들은 이곳에서 삶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었고, 사업은 번창했으며, 주거비는 감당할 수 있었고, 도시는 안전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균형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범죄, 관료주의, 그리고 방치가 이 도시만의 특별함을 조금씩 무너뜨렸습니다.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변화를 느꼈다면,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모든 댓글을 읽어보겠습니다”라며 LA 주민들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