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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 존 레넌, 미 정부 도청 의심…”전화잡음 심했다”

2025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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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논[위키미디어 커먼스]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비틀스’의 존 레넌(1940~1980)이 미국 정부의 도청을 우려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인터뷰가 뒤늦게 공개된다.

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라디오 방송 캐피털(Capital)의 DJ 출신 니키 혼이 1975년 레넌과 인터뷰한 내용이 담긴 원본 테이프를 발견했는데 해당 내용이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넌의 85번째 생일(10월9일)을 맞아 전문이 공개되는 이번 인터뷰는 혼이 당시 미국 뉴욕에 있는 레넌의 아파트에 초대 받아 진행한 것이다.

일부는 캐피털을 통해 당시 바로 공개됐는데 혼은 최근 집 먼지 쌓인 상자에서 원본 릴투릴 테이프를 발견하고 “이게 바로 금가루다”라고 생각했다는 전언이다.

미국에서 추방을 피하기 위한 투쟁 중 불법 도청 및 감시 혐의로 닉슨 행정부를 고소했던 레넌은 해당 인터뷰에서 반전 활동이 감시당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토로했다.

레논은 혼에게 “전화를 받을 때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과 소음이 많이 나는 것의 차이를 안다”면서 “(닉슨 행정부가) 저를 잡으러 왔다. 저를 괴롭히고 있었다. 문을 열면 길 건너편에 사람들이 서 있었다. 차를 타면 그들은 숨지도 않고 차를 타고 저를 쫓아왔다”고 주장했다.

레넌은 당시 도청 사실을 증명할 수는 없었지만 “빌딩 지하실에서 많은 수리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일상에 대해 “기본적으로 침실, 스튜디오, TV, 밤 나들이 그리고 집이었다”고 덧붙였다.

레넌은 당시 미국 행정부가 불편해한 록 스타가 자신뿐만이 아니었다고도 했다. “(롤링스톤스 멤버인) 믹 재거는 키스 리처드와 다른 멤버들이 투어를 돌기 위해 고생해야 했다”고 떠올렸다.

레넌은 또한 네 번째 솔로 스튜디오 앨범 ‘월스 앤드 브리지스(Walls and Bridges)’에 대해 “그냥 버리고 싶었다”고 털어놨지만, 친구들로부터 설득당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자신의 최고의 음악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희망을 표하며 “천재지변이 아니라면 앞으로 60년 동안 이 일을 계속하고 싶다. 쓰러질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해당 앨범에 대해선 요코 오노와 18개월 동안 별거하는 동안 만들어졌다며 “처음에는 스튜디오 테이프를 듣는 게 견딜 수 없었다. 그냥 버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친구들에게 테이프를 들려줬는데 “친구들이 ‘괜찮아요’라고 했다. 그래서 ‘나도 꽤 마음에 드는 곡들이 있다. 좋아, 꺼내보자’라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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