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세 셀레스트 리바스 에르난데스의 사망 사건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으며, 떠오르는 R&B 가수 D4vd가 용의자로 고려되고 있다고 TMZ가 보도했다.
리바스의 시신은 올해 초 가수와 연관된 테슬라 차량의 전면 트렁크 공간에서 발견됐다.
그녀는 2024년 4월 레이크 엘시노어에서 13세 나이에 실종됐으며, 20세인 버크(본명 데이비드 앤서니 버크)와 리바스 에르난데스의 관계는 지금까지 수사에서 핵심 요소였다.
버크는 사망한 소녀와, 시신이 발견된 차량 모두와 연관되어 있음에도 그동안 공식적으로 용의자로 특정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TMZ는 18일 법집행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LA 경찰국이 그를 리바스 사건의 용의자로 보고 있으며, 올해 초 산타바바라 카운티의 외딴 지역으로 향한 특정 여행 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LA 경찰은 이와 관련해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경찰은 버크가 수사에 협조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그가 거주하던 것으로 알려진 한 주택에 대해 9월에 수색영장이 집행된 사실도 언급했다.
D4vd는 R&B와 힙합 신에서 떠오르는 스타로, 소셜미디어 팔로워 수가 급증하고, 음악은 하루 수십만 스트리밍을 기록하던 인기 신예였다.

온라인에는 버크와 리바스로 보이는 사진들이 다수 올라왔으며, 두 사람이 서로 알고 지냈음을 보여준다. 소녀의 어머니 역시 딸이 실종 당시 ‘데이비드’라는 이름의 남자친구가 있었다고 경찰에 말했다.
두 사람은 오른손 검지에 동일한 ‘Shhh’ 문구의 문신을 새겼다는 보도도 있었다. TMZ는 버크 주변의 친구들이 리바스가 19세라고 믿고 있었다고 전했다.
LA 경찰국에 따르면 9월 8일, 헐리우드 힐스에서 방치된 차량이 헐리우드 토잉 업체에 5일간 보관되던 중 악취 신고가 접수됐고, 직원들이 테슬라에서 “머리와 상반신” 형태의 유해를 발견했다. 그녀의 시신은 15번째 생일 다음날 발견됐지만, 사망은 몇 주 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TMZ는 LA 경찰국이 사건을 살인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지만, 검시국은 사망 원인을 ‘보류(Deferred)’로 분류했으며 이는 LA 카운티 내 625건에 해당하는 범주다.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D4vd에게 공식적으로 제기된 혐의는 없지만 지루한 수사의 칼 끝은 이제 D4vd를 향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
관련기사 테슬라 트렁크 시신사건 새국면 “D4VD 집서 증거 발견 올해 초 이미 사망했을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