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팅턴비치에서 시속 약 100마일로 질주하던 테슬라 모델 3가 공중으로 떠올라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37세 운전자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은 사망자가 헌팅턴비치 거주자 라이언 마크 라슨이라고 3일 밝혔다. 사고는 2일 하일 애비뉴와 골든웨스트 스트리트 인근에서 발생했다. 라슨의 테슬라는 고속 주행 중 반대 방향 차량을 스치며 공중으로 떠올랐고, 여러 차례 전복돼 교차로 동쪽 지점에서 멈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장면은 대시캠 영상에도 그대로 담겼다.
현장에 도착한 헌팅턴비치 경찰은 총 7대 차량이 충돌한 대형 사고였다고 전했다. 미니밴 운전자는 “차 한 대가 우리 차 모서리를 그대로 들이받았다”며 사고 순간의 충격을 대시캠 영상에서 전했다.
경찰은 테슬라가 “매우 높은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고만 밝혔으며, 정확한 속도는 공개되지 않았다. 목격자들은 차량이 시속 약 100마일로 보였다고 진술했다. 신호 대기 중이었다는 조지 스포울딩은 “신호가 막 초록불로 바뀌었는데 차 한 대가 차선 사이를 파고들며 날아오듯 질주했다”며 “도로 요철을 지나며 공중으로 뜬 뒤 전복됐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가운데 2명은 오렌지카운티 보호관찰국 소속 직원으로 확인됐다. 보호관찰국은 두 직원 모두 회복 중이며, 한 명은 현장에서 즉시 이상 없음 판정을 받았고 다른 직원도 치료 후 퇴원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음주·약물 여부와 사고 당시 오토파일럿 또는 풀셀프드라이빙 기능이 작동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또는 사고 직전 상황을 본 주민들의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제보: 714-536-56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