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라나다힐스 한 고등학교에서 4일 오전 옥상 화재가 발생해 전교생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LA 소방국(LAFD)에 따르면 화재 신고는 이날 오전 10시께, 그라나다힐스 11246 고딕 애비뉴에 위치한 존 F. 케네디 고등학교에서 접수됐다. 현장에서는 짙은 검은 연기가 솟구치는 영상이 촬영돼 소셜미디어에 빠르게 퍼졌다.
소방국은 “불은 공사 중이던 건물의 옥상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며, 대원들은 약 250피트×150피트 규모로 추정되는 옥상 구조물에 접근해 화염이 하층으로 번졌는지 여부를 면밀히 확인했다. 학생들은 소방대가 옥상 진입과 초기 진화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전원 운동장으로 대피했다.
이번 화재로 보고된 부상자는 없으며, 다른 건물로의 확산 위험도 없었다고 당국은 전했다. 불은 오전 중 완전히 진화됐으며, 소방대원들은 잔불 정리와 구조물 안정성 확인 작업을 이어갔다.
대피했던 학생들은 안전 확인 이후 순차적으로 교실로 복귀 조치됐으며, 수업은 정상 재개됐다. 학교 측과 소방국은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