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고속철도국(CAHSR)이 LA와 애너하임을 연결하는 30마일 구간에 대한 최신 환경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는 아직 환경 승인을 받지 못한 주 전역 고속철도 계획의 마지막 구간으로, 전체 시스템의 환경 절차 완료를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이번 초안 환경문서 공개로 미국 최초의 고속철도 시스템이 제안된 1단계 노선 494마일 전 구간의 환경 검토를 마무리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베이 지역에서 LA까지의 구간은 지난 6월 이미 환경 승인을 마쳤다.
환경문서 초안은 현재부터 2026년 2월 3일까지 공개 검토 및 의견 접수를 진행한다.
남가주 지역 국장 라돈나 디카밀로는 “이번 문서 공개는 전체 환경 승인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며, 남가주에서 북가주까지 끝에서 끝을 잇는 데 있어 의미 있는 이정표”라고 말했다.

고속철도의 남쪽 최종 구간은 LA 다운타운의 LA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애너하임 종합환승센터(ARTIC)까지 연결된다.
열차는 현재 승객 및 화물 열차가 함께 이용하는 혼잡한 철도 회랑을 따라 움직이며, 이 회랑은 LA, 버넌, 커머스, 벨, 몬테벨로, 피코 리베라, 노워크, 산타페 스프링스, LA 카운티 비법인 지역 일부, 라미라다를 지나 부에나파크, 풀러턴, 애너하임을 통해 오렌지카운티로 진입한다.

이번 환경문서 초안은 네 가지 대안을 제시한다.
대안 A는 승객 공유 선로와 26번가 경량 유지보수 시설을 포함하고, 대안 B는 승객 공유 선로와 15번가 시설을 포함한다. 세 번째 옵션은 기존 메트로링크역에 ‘중간 고속철도역’을 신설하는 방식이며, 네 번째 옵션은 프로젝트를 건설하지 않는 방안이다.
CAHSR은 이 중 대안 A를 선호안으로 공식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고속철도는 북가주에서 남가주까지 새로 건설된 선로를 통해 연결되며, 베이커즈필드와 프레즈노 같은 센트럴밸리 도시를 거쳐 LA와 샌프란시스코 같은 주요 경제 중심지를 잇는 것이 목표다.
초기 운영 구간은 2030년대 초 개통을 목표로 센트럴밸리 구간을 먼저 구축하고, 이후 베이 지역 및 LA 지역 철도망과 연계될 가능성도 포함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애너하임까지 시속 220마일로 달리는 전체 시스템의 완전 개통 일정은 아직 불확실하다.
고속철도국은 최근 주 의회로부터 안정적인 장기 재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꾸준한 자금 흐름, 금융 조달, 민간 부문 협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센트럴밸리 머시드~베이커즈필드 171마일 구간에서 설계 및 공사가 진행 중이며, 당국은 내년에 첫 선로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속철도국은 “머데라, 프레즈노, 킹스, 툴레어 카운티 전역에서 약 80마일의 가이드웨이가 완성됐고, 60개 주요 구조물이 완공됐으며 30개 이상의 구조물이 공사 중”이라고 밝혔다.
환경문서 초안에 대한 의견 제출은 2월 3일까지 가능하며, 전체 문서 열람 및 의견 제출 방법은 공개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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