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철 기자>

남가주에 이번 주 또다시 포근한 햇살과 비정상적으로 높은 기온이 이어지고 있으며, 해안 지역까지 평년을 크게 웃도는 더위가 찾아왔다.
국립기상청은 9일 “맑은 하늘과 따뜻한 기온이 이어지고 있다. 해변까지 모두 평균 이상”이라고 전했다.
남가주 일부 지역은 지난 9일 낮최고 기온이 80도대 중반까지 올랐고, 대기질은 “전반적으로 양호~보통 수준”으로 기록됐다. 이 같은 날씨는 10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고온 현상은 움직임이 거의 없는 강한 고기압 능선 때문으로, 몬토야는 “이 고기압이 좀처럼 물러나지 않아 더위가 주중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샌퍼낸도밸리는 10일 87도까지 오르며 12월 평균보다 약 20도나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산타아나 강풍이 더해지면서 산타클라리타 밸리와 벤추라 카운티 일부 지역에서는 시속 30~35마일의 돌풍이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은 “강풍이 거의 쉬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며 바람이 40마일까지 강화될 수 있고, 목요일쯤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요일에는 약한 저기압이 서해안으로 접근하면서 기온이 다소 내려가고 해양성 구름도 유입되겠지만, 큰 추위는 없을 전망이다.
주말에는 낮 최고 기온이 70도대로 내려갔다가 다음 주 초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