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차된 차량을 무작위로 노리는 것으로 보이는 연쇄 앞유리 파손범 때문에 LA 한 지역 주민들이 분노와 불안에 휩싸였다.
이 남성의 최근 난동은 지난 24일 실버레이크에서 발생했으며, 지난해 11월에도 같은 지역에서 차량 앞유리를 깨는 모습이 감시 카메라에 포착됐다. 주민 메사 딜에 따르면 이 파손 행위는 특정 대상 없이 무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딜은 최근 사건을 떠올리며 “집으로 걸어오는데 그날 밤 이미 거리의 다른 차량 두 대도 파손돼 있었다”며 “그래서 내 차도 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완전히 부서져 있었다”고 말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1월 24일 오전 4시쯤 이 남성이 벨뷰 애비뉴와 툴라로사 드라이브 인근을 배회하다가, 갑자기 두 차량 사이로 들어가 연석에 있던 깨진 콘크리트 덩어리를 집어 가장 가까운 차량의 앞유리를 향해 던지는 장면이 담겨 있다.
딜의 차량을 포함해 모두 7명의 주민이 앞유리가 산산조각 나는 피해를 입었으며, 이들은 수리 비용을 감당하는 동안 가족의 차량을 빌리거나 출근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실버레이크에 거주하는 실비아 프리에토는 “완전히 무작위적이다”라고 말했다.
프리에토의 여동생 차량은 이 연쇄 파손범의 표적이 두 차례나 됐다. 그는 “이런 일이 계속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너무 불편하고 비용도 많이 든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이웃 주민은 이 남성이 새벽 3시부터 4시 사이 인근 버질 빌리지 일대를 남북으로 걸어 다니는 모습이 감시 영상에 자주 포착된다며, 근처에서 일하거나 주변 술집에서 나오는 길일 가능성도 있다고 추측했다.
실버레이크의 한 아파트 건물을 관리하는 제프 로빈슨은 이 남성이 왜 이런 파괴 행위를 저지르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빈슨은 “벨뷰 애비뉴에 있던 한 차량의 뒷유리를 깨트렸는데, 안에는 더플백과 여러 물건이 들어 있었다”며 “훔치려는 목적은 전혀 없어 보였다. 그냥 부수고 싶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유리 파손범이 단순히 파괴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거나, 어떤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로빈슨은 “배려심도 없고, 생각도 없으며, 아무 목적도 없다”며 “그냥 철없는 사람이 철없는 짓을 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누군가 이 남성을 알아보기를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LA 경찰국 램파트 지부가 현재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