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가 노숙자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0번 프리웨이 인근 도시 배수로에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사우스 LA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열악한 환경에 대해 분노와 우려를 나타내며, 상황이 때로는 위험 수준에 이른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시 당국에 실질적인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LA 거리 환경 개선과 증가하는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1인 활동으로 ‘클린 LA 위드 미’를 운영하는 후안 나울라는 “이들은 사람이지 비난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몇 주짜리 임시방편이 아니라 장기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시가 와서 청소를 하고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는 곳을 너무 많이 봤다”고 말했다.
그는 브로드웨이-맨체스터 지역 110번 프리웨이 인근 배수로에 거주하는 한 여성의 사례를 포함해 현장을 기록해왔다.
해당 공간은 약 10피트 규모로 쓰레기로 가득 차 있고, 상수도도 없으며 위생 상태 역시 매우 열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주민들은 노숙자 야영지와 RV 차량이 심각한 위험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거주자들이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고 차량을 훼손하며 마약을 사용하고, 금속 배선까지 대부분 절단했다고 주장했다.
한 주민은 “카메라를 설치하고, 접근을 막을 장치를 세워야 한다”며 “이들을 수용하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 터널 아래 이 지역에 머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나울라는 두 달간 내부가 거의 제거된 차량에서 생활해온 한 남성과도 접촉했으며, 이 남성은 시의 지원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나울라는 위생국으로부터 배수로를 봉쇄하고 안전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는 이메일을 받았지만, 보다 근본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 나는 단지 한 사람일 뿐”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나울라는 정기적인 단속이 없을 경우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