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주 랭캐스터의 한 외딴 부지에서 폐온실 아래에 매장된 채 발견된 남성 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당국은 두 사람의 사망 경위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
LA카운티 검시관실은 숨진 남성들이 61세 리키 앨런 필립스(Ricky Allen Phillips)와 46세 에드워드 페레즈(Edward Perez)라고 밝혔다. 두 사람 모두 랭캐스터 지역 출신이며, 시신이 발견되기 전 실종 신고가 접수돼 있었다.
필립스는 지난달 공개 실종자 수색 대상에 올랐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필립스가 지난 8월 30일 랭캐스터 10번가 웨스트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그의 안전을 우려해 실종자 수배 공고를 발령했다.
두 사람의 시신은 지난 9월29일(화) 랭캐스터 이스트 애비뉴 F와 50번가 이스트 인근의 한 부지에서 발견됐다. 셰리프국 강력계 형사들이 실종자 수사와 관련한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부지를 찾았다가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관들은 폐온실 아래 흙속에 매장된 시신을 발견한 뒤 대규모 현장 수색에 나섰다. 현장에는 셰리프국 요원과 강력계 형사, 시신 탐지견 등이 투입됐으며, 굴착기를 이용해 부지 곳곳을 파헤쳤다.
해당 부지는 랭캐스터 외곽의 인적이 드문 지역으로, 여러 건물과 트레일러, RV, 각종 폐기물이 흩어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관들은 이튿날에도 현장에 다시 나와 건물 인근 다른 구역을 발굴했다. 검시관실 관계자들도 직사각형 형태로 굴착된 현장에서 작업하며 추가 증거를 찾는 수사를 이어갔다.
형사들은 인근 블루밍 파크 스트리트의 다른 부지도 수색했다. 다만 당국은 해당 수색의 이유나 두 시신 발견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셰리프국은 시신이 발견된 정황을 토대로 이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이 얼마나 오랫동안 매장돼 있었는지, 정확히 어떻게 숨졌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LA카운티 검시관실은 현재 두 사람의 사망 원인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당국은 필립스와 페레즈가 서로 어떤 관계였는지, 두 사람이 어떻게 해당 부지에 이르게 됐는지, 또 수사관들이 어떤 경로로 이 장소를 특정했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