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19일 “다음주 중 상황이 허락하고, 복구 작업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면 텍사스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한파를 취임 초의 리더십 시험대로 평가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현장을 찾는 일반 정치인들의 모습과는 달리 대응에 집중하고 원칙에 따른 지원을 빠르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현재 피해가 극심한 텍사스 지역을 찾아 복구작업에 나선 당국에 부담을 주느니 차라리 뒤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18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피해 현장 방문이 주 정부 재난 대응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장을 방문하는 대신 바이든 대통령은 재난대응센터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최대한 긴급하게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은 19일 바이든 대통령이 재난관리청(FEMA)의 밥 펜튼 청장과 긴급회의를 갖고 겨울 폭풍으로 인한 피해지역으로의 긴급 대책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펜튼 청장은 현재 피해 지역에 긴급 발전기와 물 담요 등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고 밝히고 더 많은 지원이 빨리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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