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이 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TD 가든 홈경기에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했다.
토론토가 시범경기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나름의 스케줄로 몸만들기를 했던 류현진은 5경기만에 선발 등판한 것이다.
1회는 삼진과 포수뜬공, 그리고 내야 땅볼로 가볍게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2회, 선두타자 중견수 뜬공 그리고 다음 볼티모어의 5번타자 팻 발라이카에게 밋밋하게 들어간 85마일짜리 컷 패스트볼이 중월 홈런으로 이어져 이날 첫 피안타가 홈런,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어 류현진은 후속타자들을 삼진, 볼넷, 좌익수 뜬공으로 마무리하고 추가 실점 없이 이날 등판을 마쳤다.
류현진의 이날 경기 공식 기록은 2이닝 1안타 1실점 2삼진.
경기 후 류현진은 홈런 맞은 공은 실투였고, 발라이카가 잘 쳤다고 말했다. 이어 몸상태도 아주 좋고, 계획대로 잘 되고 있다고 평했다.
이날 경기에서 토론토는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8회까지 치러진 경기에서 13-4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총 3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경기 후 불펜에서 15개의 공을 더 점검한 뒤 이날 시범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날 45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현재 페이스가 상당히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비교해 보자면 지난 김광현 선수는 첫 등판에서 35개의 공을 던지는 것이 목표였다. 류현진이 확실히 빠르다.
이날 포수 대니 젠슨과 호흡을 맞춘 것과 관련해서는 “작년부터 잘 맞춰오고 있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강팀은 피하면서 서서히 로테이션, 리듬을 찾기 위한 등판 일정이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연 기자>